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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점은행제로 두 번째 직업을 찾다 ② 아이와 함께 출근한 첫 직장, 그리고 사회복지사 도전기


보육교사 자격증을 취득한 후 가장 먼저 했던 일은 구직 사이트를 살펴보는 것이었다.

자격증을 취득했다고 해서 바로 취업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경력도 없었고, 아이는 아직 너무 어렸다.

하지만 예상보다 기회는 빨리 찾아왔다.

아이가 생후 8개월쯤 되었을 때, 집 근처 직장어린이집에서 보조교사를 모집한다는 공고를 보게 

되었다.

망설임도 잠시, 용기를 내어 지원했고 다행히 합격이라는 기쁜 소식을 들을 수 있었다.

아이와 함께 출근하는 특별한 직장생활

취업이 결정된 후 가장 큰 고민은 역시 아이였다.

아직 어린 아이를 누구에게 맡겨야 할지 걱정이 많았다.

그런데 다행스럽게도 내가 근무하게 된 어린이집에 아이도 함께 등록할 수 있게 되었다.

덕분에 아침이면 아이와 함께 집을 나서고, 같은 어린이집으로 출근하는 특별한 일상이 시작되었다.

처음에는 아이가 잘 적응할 수 있을지 걱정도 많았다.

혹시 울지는 않을까, 엄마를 찾지는 않을까 마음이 쓰였다.

하지만 생각보다 아이는 잘 적응했고, 나는 가까운 곳에서 아이를 지켜볼 수 있다는 안도감 속에서 근무할 수 있었다.

지금도 그 시절을 떠올리면 가장 감사했던 순간 중 하나로 기억된다.

월급은 적었지만 얻은 것은 더 많았다

보조교사는 하루 4시간 근무였다.

솔직히 말하면 급여는 많지 않았다.

생활비에 큰 보탬이 되는 수준은 아니었다.

하지만 당시 나에게 중요한 것은 돈보다 경험이었다.

육아로 인해 집에만 머물러 있던 생활에서 벗어나 사회와 다시 연결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고, 어린이집 현장에서 실제로 아이들을 돌보며 배울 수 있는 것이 많았다.

무엇보다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도 일을 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었다.

아이가 어린이집에 있는 동안 시작한 또 다른 도전

보조교사로 근무하면서도 마음 한편에는 또 다른 목표가 있었다.

바로 사회복지사 2급 자격증 취득이었다.

어린 시절부터 사회복지에 특별한 관심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사람을 돕는 일, 누군가에게 힘이 되어주는 일에 관심이 생기기 시작했다.

특히 아이를 키우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사회복지의 중요성을 더욱 실감하게 되었다.

그래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지금 당장 활용하지 않더라도 언젠가 중년이 되거나 은퇴 후에는 사회복지 관련 일을 해보고 싶다."

그 생각이 사회복지사 2급 도전의 시작이었다.

틈틈이 쌓아간 두 번째 꿈

보조교사 근무가 끝나고 집으로 돌아오면 육아와 집안일이 기다리고 있었다.

그래도 포기하고 싶지는 않았다.

아이가 어린이집에 있는 시간, 잠든 시간, 그리고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학점은행제 강의를 들었다.

이미 보육교사 과정을 경험해 본 덕분에 학점은행제 시스템은 익숙했다.

물론 과제와 시험이 부담스러울 때도 있었지만, 미래의 나를 위한 투자라고 생각하며 꾸준히 이어갔다.

당장 눈앞의 취업보다 더 먼 미래를 준비하는 과정이었다.

오늘의 작은 노력이 미래를 만든다

돌이켜보면 보육교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보조교사로 취업했던 경험은 단순히 직장을 얻은 이야기가 아니다.

아이와 함께 성장했던 시간이고, 새로운 꿈을 발견한 시간이었다.

그리고 그 과정 속에서 사회복지사라는 또 다른 목표도 만나게 되었다.

인생은 생각보다 길다.

지금 당장 필요한 자격증도 중요하지만, 10년 후, 20년 후의 나를 위한 준비도 필요하다.

나는 그렇게 보조교사로 첫걸음을 내디디며 사회복지사라는 새로운 꿈을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가기 시작했다.

다음 글에서는 학점은행제를 통해 사회복지사 2급 자격증을 취득하기까지의 과정과 실습 경험, 그리고 미래에 대한 생각을 이야기해 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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